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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부: 핏빛으로 얼룩진 땅 - 식민지 시대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전쟁

by 다시쓰는세계사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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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정헌법 제13조
사회 깊숙히 파고들은 인종차별을 파헤친다! 수정헌법 제 13조는 노예제 폐지를 규정한 미국의 헌법 수정 조항. 하지만 이 제도를 악용하여 합법적이면서도 사람들이 인식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흑인에 대한 차별과 탄압이 지속되고 있다. 노예제도에서 흑인 격리법을 거쳐 흑인의 범죄 인화에 이르는 미국 인종 차별의 흑역사를 밝히기 위해 학계, NGO, 그리고 정치계의 다각적인 분석을 담아냈다.
평점
8.2 undefined
감독
에바 두버네이
출연
코리 부커, 앤젤라 데이비스, 헨리 루이스 게이츠, 뉴트 깅리치, 밴 존스, 찰스 랑겔

제1-1부: 심화 -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갈등과 전쟁의 시작 (17세기 후반 ~ 18세기 중반)

유럽의 식민지 확장과 함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잃고 끊임없는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영토, 자원, 그리고 주권을 둘러싼 갈등은 불가피했으며, 이는 수많은 전쟁과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 1675년 ~ 1678년: 필립 왕 전쟁 (King Philip's War)
    • 배경: 영국 식민지인들의 지속적인 토지 침탈과 문화적 차이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발생했다. 왐파노아그 부족의 추장인 메타코멧(필립 왕)을 중심으로 여러 부족이 연합하여 식민지 정착민들에게 대항했다.
    • 전개: 식민지 전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양측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
    • 결과: 3년여에 걸친 치열한 전투 끝에 식민지 연합군이 승리했다. 메타코멧은 살해되었고, 수많은 원주민들이 죽거나 노예로 팔려갔다. 이 전쟁은 뉴잉글랜드 지역의 원주민 세력을 크게 약화시키고, 식민지인들의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전쟁은 초기 식민지 시대에 유럽인들과 아메리카 원주민 간의 갈등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 1689년 ~ 1697년: 윌리엄 왕 전쟁 (King William's War) / 제1차 프랑스-인디언 전쟁
    • 배경: 유럽에서 벌어진 9년 전쟁(League of Augsburg War)이 북미 식민지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발발했다. 영국과 프랑스 식민지들은 서로 동맹을 맺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공격했다.
    • 전개: 뉴욕과 뉴잉글랜드 국경 지역에서 프랑스와 그 동맹 부족들이 영국 식민지들을 습격했으며, 영국 또한 이로쿼이 연맹을 이용하여 프랑스 식민지를 공격했다.
    • 결과: 1697년 라이스윅 조약(Treaty of Ryswick)으로 전쟁은 종결되었지만, 북미의 식민지들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놓였다. 이 전쟁은 유럽의 패권 다툼이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 1702년 ~ 1713년: 앤 여왕 전쟁 (Queen Anne's War) / 제2차 프랑스-인디언 전쟁
    • 배경: 유럽의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War of the Spanish Succession)이 북미로 확산되면서 벌어졌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식민지들이 서로 대립했으며, 다양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참전했다.
    • 전개: 캐나다, 뉴잉글랜드, 플로리다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특히 프랑스와 동맹을 맺은 아베나키 부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 결과: 1713년 위트레흐트 조약(Treaty of Utrecht)을 통해 영국은 프랑스로부터 아카디아, 뉴펀들랜드, 허드슨만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했다. 이는 영국이 북미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 1744년 ~ 1748년: 조지 왕 전쟁 (King George's War) / 제3차 프랑스-인디언 전쟁
    • 배경: 유럽의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War of the Austrian Succession)의 영향으로 북미에서도 영국과 프랑스 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 전개: 뉴잉글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해안 지역과 국경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영국 식민지군은 프랑스의 루이스버그 요새를 점령하기도 했으나, 전쟁 후 조약에 따라 프랑스에 반환되었다.
    • 결과: 1748년 엑스라샤펠 조약(Treaty of Aix-la-Chapelle)으로 전쟁은 종료되었지만, 오하이오 강 유역을 둘러싼 영국과 프랑스의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 1754년 ~ 1763년: 프렌치-인디언 전쟁 (French and Indian War) / 7년 전쟁
    • 배경: 오하이오 강 유역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영국과 프랑스의 경쟁이 극에 달하면서 발발했다. 양측은 이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확보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들을 적극적으로 동맹으로 끌어들였다.
    • 전개: 조지 워싱턴의 초기 군사 활동을 시작으로, 퀘벡 전투 등 북미 전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영국은 막강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프랑스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결국 전쟁에서 승리했다.
    • 결과: 1763년 파리 조약(Treaty of Paris)을 통해 프랑스는 북미 대륙의 대부분 영토를 영국에 할양했다. 이는 영국에게 막대한 영토 확장의 기회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식민지 관리에 대한 새로운 문제와 아메리카 원주민들과의 관계 재정립이라는 과제를 안겨주었다. 또한, 이 전쟁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자신들의 땅이 더욱 줄어들고 유럽 세력의 압력이 거세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론적으로,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 북미 대륙에서 이어진 일련의 전쟁들은 유럽 이주민들의 영토 확장이라는 명목 아래, 오랫동안 그 땅에서 살아왔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삶을 처참하게 파괴하는 결과를 낳았다. 끊임없는 전쟁과 질병, 그리고 강압적인 이주 정책으로 인해 원주민들의 인구는 급감했으며, 그들의 전통적인 사회 구조와 문화는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이 시기의 갈등은 단순히 영토의 주인을 바꾸는 것을 넘어, 한 문명의 쇠퇴와 소멸을 가져온 비극적인 역사로 기록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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